2026년 3월 8일 일요일. 화성리그 정남일요리그 개막전.
Dynasty Prime을 상대로 4 - 11 — 6회 콜드 종료.
그리고 — 그날엔 시즌 첫 홈런이 있었다. 그게 우리가 가져갈 한 줄이다.
3월 8일, 시즌 개막전. 겨우내 기다린 이 한 경기. 라인업은 며칠 전부터 머리에서 굴러갔고, 글러브의 가죽 냄새는 이상할 정도로 새것이었다. 시즌의 첫 페이지를 우리가 어떻게 쓸지 — 누구도 답을 알지 못한 채 그라운드에 섰다.
1회. 더콤마는 1점을 뽑았다. 시즌 시작과 함께 점수판에 새겨진 첫 숫자. 그 숫자를 본 더그아웃은 — 잠시, 짧게, 가능성을 믿었다.
그날의 야구는 — 우리에게 길지 않았다.
| 팀 | 1 | 2 | 3 | 4 | 5 | 6 | 7 | R | H | HR |
|---|---|---|---|---|---|---|---|---|---|---|
| 더콤마 | 1 | 0 | 1 | 1 | 1 | 0 | — | 4 | 8 | 1 |
| Dynasty Prime | — 박스스코어 미수집 — | 11 | — | — | ||||||
더콤마의 점수 곡선은 1-0-1-1-1-0. 1회 1점, 3회·4회·5회 매회 1점씩. 한 점씩, 끊임없이, 그러나 폭발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반면 상대 Dynasty Prime은 6회까지 11점. 어느 이닝에서 큰 점수를 줬는지는 박스스코어에 미수집이지만, 결과만은 명확하다 — 점수차 7점. 6회 7점차 콜드 룰이 적용됐고, 7회는 던지지 못했다.
8안타 · 1볼넷 · 3도루 · 그리고 — 1홈런.
시즌 첫 홈런이 이날 더콤마에서 나왔다. 콜드 종이 울리는 그 경기 안에서, 누군가 한 명은 펜스를 넘겼다는 뜻이다. 패배의 박스스코어 안에서도 — 시즌 첫 페이지의 한 줄은 우리에게 박혔다.
시즌 1번째 경기, 1번째 패. 개막 콜드패는 어떤 시즌에도 가벼운 출발이 아니다. 그러나 — 이 경기에서 나온 시즌 첫 홈런과 꺾이지 않은 매회 1점의 곡선은, 시즌 전체에 걸쳐 우리가 다시 꺼내볼 수 있는 작은 자산이 된다.
시즌의 첫 페이지는 우리가 원한 모양이 아니었다. 그러나 — 시즌의 마지막 페이지는 아직 우리가 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