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2일 일요일. 화성리그 정남일요리그.
오매불망야구단을 상대로 9 - 6 — 점수차 3점.
몰수도, 콜드도 아닌 진짜 7회 풀게임으로 따낸 시즌 첫 W.
4월 12일, 정남일요리그. 그라운드는 가득 찼고, 9명은 모였다. 가장 기본적인 — 그러나 우리가 시즌에서 두 번이나 누리지 못한 — 그 조건이 충족된 날.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 초 오매불망 2점. 더콤마는 1회 말에 0점. 2회 오매불망 추가 1점으로 0:3. 더콤마는 2회 말도 0점 — 시즌 개막전 콜드패의 그림자가 더그아웃을 잠시 스쳤다 — "또 이런 식인가."
| 팀 | 1 | 2 | 3 | 4 | 5 | 6 | 7 | R | H | E | B |
|---|---|---|---|---|---|---|---|---|---|---|---|
| 더콤마 | 0 | 0 | 3 | 3 | 2 | 1 | — | 9 | 10 | 1 | 5 |
| 오매불망 | 2 | 1 | 1 | 0 | 2 | 0 | — | 6 | 8 | 0 | 6 |
3회 말. 더콤마의 첫 번째 폭발. 3점이 들어왔다. 0:3에서 3:3 동점으로. 장정수 #17의 우월 2루타가 시작이었다.
4회 말. 다시 한 번 3점. 같은 이닝, 같은 점수. 장정수의 좌측 3루타가 결정타. 6:3 역전 — 같은 패턴의 반복은 우연이 아니다. 라인업이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뜻.
5회 2점, 6회 1점으로 9점을 채웠다. 오매불망도 5회 2점으로 추격했지만 — 이미 격차는 우리가 만들었다. 누계: 10안타 · 5볼넷 · 7도루 · 1실책. 야수의 발이 살아있었고, 출루 후 다음 베이스를 잘 훔쳤다. 이 날의 더콤마는 실전 야구였다.
시즌 4경기차에 마침내 우리가 야구를 했다. 9명이 모였고, 7회까지 던졌고, 점수가 박스스코어에 차곡차곡 쌓였고, 끝에는 9 - 6이 또렷하게 박혔다. 야구는 이래야 한다.
4/26 시점 시즌 전적 2승 2패. 그중 1승은 4/5 기아 7-0 몰수, 그리고 이 한 경기 9-6. 진짜 야구로 따낸 W는 단 1승 — 다음 정식 풀게임에서 이 카드를 한 장 더 추가해야 시즌이 흐름을 탄다.
몰수승은 추가될 수 있다. 그러나 그라운드 위 W는 —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