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0 · 정남 일요리그 · 정남야구장 · 5회 콜드

2회에 13점이 박혔다.

더콤마 25안타 1홈런. 유창열 2회 18피안타. 그 한 회에 게임이 끝났다.

⚾ 더콤마 17
BoB 7

01스코어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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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5RHEB
더콤마213110172502
Best of beseball4002171200

5회 콜드 승. 2회 한 회 13점이 경기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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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회 — 시작은 4:2였다

더콤마가 1회 초 정현우(SS·52)·장정수(1B·17)·서형문(3B·49)·김주환(C·3)·장성욱(DH·37) 줄지어 박는 라인업. 1회 정현우 중안으로 출루, 장성욱 우안 추가. 2점으로 시작.

그런데 1회 말 BoB가 4점으로 응답. 이종열·유창열·하성호·조성문·유철민이 좌·중·우 흩어 안타. 도루 두 개. 4:2로 1회 종료. 뒤쳐졌다.

여기까지만 보면 BoB가 신생팀이 아니라 강팀처럼 보였다. 그 다음 회가 게임을 뒤집을 거라고는 누구도 예상 못 했다.

032회 — 13점이 박혔다

유창열(89·BoB 선발투수)이 마운드에서 무너진 한 회.

정현우 좌중 2루타 + 인우 2루타. 서형문이 그 회 좌월 홈런까지 박음 + 인좌 2루타. 김주환 중플 + 좌월 2루타. 장성욱 볼넷 + 좌안. 강호석 중안 + 3땅. 김기남 좌안 + 중안. 김동규(감독·12) 좌안 + 3땅. 김희원(7) 3루 안타 + 3루 안타.

한 이닝에 9명 라인업이 한 바퀴 반을 돌았다. 13점.

박스스코어 한 줄로 요약하면: 유창열 2이닝 18피안타 15실점 15자책. 한 회에 그 18피안타 중 대부분이 박혔다.

일요리그에서 한 회 13점은 흔하지 않다. 클린업 한두 명이 살아도 다섯 명까지는 잘 안 가는데, 2회는 9명 모두 안타나 볼넷으로 출루했다. 라인업 전체가 한 번씩 터진 회.

그 회 끝나고 스코어는 15:4. 사실상 게임은 그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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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4회 — 이동호의 시간

3회 더콤마 1점 추가. BoB 0. 4회 더콤마 1점, BoB 2점. 16:6까지 박음.

이 두 회는 이동호(P·51)의 시간이었다. 4이닝 던지면서 10피안타 6실점 6자책. 숫자만 보면 흔들린 등판처럼 보이지만, 정작 의미 있는 점수는 1회와 4회에만 박혔다. 2·3·5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점수 차로 무너지지 않게 5회까지 끌고 가는 역할이 박혀있던 등판.

055회 — 전략분석관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5회 마지막 회. 마운드에 조치영(62)이 올라갔다. 더콤마의 전략분석관이다. 평소엔 라인업을 짜고 상대 데이터를 보는 사람이 직접 마지막 한 이닝을 책임진다.

1이닝 2피안타 1실점 1자책 0볼넷. 17:7로 종료. 10점 차 콜드 룰 충족.

이동호 4 + 조치영 1 = 5이닝 12피안타 7실점.
전략을 짜는 사람이 마지막 회 마운드에 직접 오르는 팀. 그 자체로 더콤마라는 팀의 결이 보인다.
숫자는 펄럭였지만 라인업이 25안타 17점을 박아준 게임이라 마운드가 크게 흔들릴 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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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더콤마 박스스코어 (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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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포지션#이름1회2회3회4회5회
1유격52정현우중안좌중2,인우2유플좌플
21루17장정수3땅3안,좌안중월2,주자아웃좌안
33루49서형문중안,주자아웃좌월홈,인좌2좌안,주자아웃3플
4포수3김주환3야선중플,좌월2유땅R유땅
5지타37장성욱우안볼넷,좌안우2좌플
6좌익9강호석유땅R,주자아웃중안,3땅좌중2,주자아웃
72루16김기남좌안좌안,중안2땅
8중견12김동규(감독)3땅R좌안,3땅중안
9우익7김희원3안,3안2안볼넷

2루타 11개: 정현우(2회×2), 장정수(3회), 서형문(2회), 김주환(2회), 장성욱(4회), 강호석(4회), 유철민(1회·5회), 정현우(1회), 윤여곤(4회).
홈런: 서형문(2회).

07BoB 박스스코어 (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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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포지션#이름1회2회3회4회5회
1좌익55이종열투땅투땅우안
2투수89유창열중안,런다운유땅1땅
3유격3하성호우안,도루유땅유땅
42루13조성문우안,도루우플중플
5우익33유철민우중2중플좌월2
6포수72정현우 (BoB)좌2유땅2땅
71루00이동석유안3안
7미정78박종남좌안,주자아웃
83루2윤여곤중안좌중23땅R
9중견222편도석2직삼진

도루 2 (1회 하성호·조성문). 삼진 1 (4회 편도석). 1회 4점은 깔끔하게 박았지만, 2회 이후 흐름이 끊겼다.

08투수 박스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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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IPHRERBB비고
더콤마이동호 (51)4.010660
더콤마조치영 (62)1.02110마무리
BoB유창열 (89)2.01815151패 · 2회 13실점
BoB이동석 (00)2.06221구원
BoB박종남 (78)1.01000구원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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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10의 진짜 장면

이날 가장 결정적이었던 건 안타도 홈런도 아니다. 2회 한 회에 9명 모두가 출루한 것.

일요리그에서 클린업 두세 명이 살리는 회는 자주 박힌다. 그런데 1번부터 9번까지 한 명도 빠짐없이 출루하는 회는 한 시즌에 한두 번 박힐까 말까. 더콤마가 그걸 5/10 2회에 박았다.

유창열은 그 회를 끝까지 던졌다. BoB 입장에서 투수 교체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건 결과로 증명. 이동석이 3회부터 들어왔지만 이미 11점 차. 박종남이 5회를 막았지만 그땐 콜드 직전.

"2회 13점, 5회 전략분석관 마운드."
다음 주 정남에서 5/10 더콤마 얘기를 한다면 이 두 장면이 박힐 거다.

10오늘의 사람들

서형문 (3루·49). 2회 좌월 홈런. 그 회 13점 폭발의 정점.

김희원 (우익·7). 2회 3안 + 3안 (3루타 두 개). 미정으로 박혀있던 사람이 결정적 회에 출전해 두 번 3루타.

정현우 (유격·52). 2회 좌중 2루타 + 인우 2루타. 톱이 한 회에 두 번 박은 경기.

이동호 (P·51). 4이닝 6실점이지만 5회까지 끌고 가서 콜드 윈도우 만든 등판. 승리 투수.

조치영 (전략분석관·62). 5회 1이닝 1실점. 평소엔 라인업과 데이터를 짜는 사람이 마지막 한 회를 직접 책임진 마무리. 더콤마라는 팀의 결을 한 줄로 보여준 등판.

김동규 (감독·12). 감독이지만 8번 중견으로 직접 라인업에 박힘. 1·2·4회 타석. 2회 좌안 1개 박음. 라인업 짜는 사람이 라인업에 직접 들어가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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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다음 주에 박힐 것

5/10 데이터 한 줄로: OPS 1.20 평균 라인업 + 한 회 13점 + 5회 콜드. 더콤마가 일요리그 우승 후보 수준이라는 건 이번 경기 박스스코어에 박혀있다.

다음 상대는 이번 13점 회를 박은 라인업을 만난다. 1번부터 9번까지 모두 출루할 수 있는 팀. 6이닝 게임에서 2회에 그게 박히면, 게임은 그 회에 끝난다.